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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외국어공부] Duolingo 듀오링고 창업배경/활용방법

얀얀이 2020. 12. 16. 22:30

듀오링고는 미국의 외국어 학습 앱으로 3억명 넘는 회원이 있다.

2016년 백만달러 수익이 점차 증가해서

2019년에는 8천6백 달러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

 

1. 듀오링고의 창업 배경과 수익모델 소개와

2. 학습 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포스팅하고자 한다.


창업배경/초기수익모델

이 서비스가 나오기 전에는 시장에는

Rosetta Stone (로제타 스톤) 이라는 외국어 학습 서비스가 있었다. 

그 상품은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었다. 

타겟소비자: 영어사용자

상품: 외국어 학습 소프트웨어

가격: 몇십만원 

 

그런데, 듀오링고 창업자는 아래와 같은 수요를 충족하고자 했다.

타겟소비자: 영어사용자 + 영어를 배우려는 사용자 => 8억명의 잠재소비자가 시장에 있다고 보았다.

상품: 외국어 학습 서비스

가격: 무료

 

그리고 초기 수익모델은, 앱사용자들로 하여금 영어로 작성된 웹 콘텐츠를 각 나라 언어로 번역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사업자들에게 받는 것이었다고 한다. 크라우드펀딩처럼 크라우드 번역의 개념이었다. (이건 지금의 Flitto와도 유사한 듯 싶다.)

 

크라우드 소싱 개념은 카네기 멜론 교수인 '루이스 폰 안'의 프로젝트였던 reCapcha에도 적용됐었다. 즉 사용자가 사람인지 스팸공격인지 분간하기 위해 숫자와 문자를 인식하게 했던 서비스에서 출발했다. 유저가 사람인지 분간하는데도 쓰였지만 동시에, 컴퓨터 스캐너가 분간하지 못하는 숫자와 문자를 구분하도록 하는 무료 노동을 제공받았다.

 

똑같은 수익모델을 만들어 회사에 팔고자 듀오링고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한다. 박사생인 "해커"는 스위스 출신, 폰 안 교수는 과테말라 출신으로 둘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었기에 비영어권 사용자들이 영어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서비스의 부재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둘은 언어 교육 서비스를 만들기로 한다. 

동시에, 투자를 받기 위해 수익모델을 생각했을 때, 기계가 하는 웹콘텐츠 번역의 부족함과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언어를 배우는 "사람"의 "무료 노동"을 활용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을 생각한 것이다. 

 

2012년에는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만 서비스가 있었다. 초기에 서비스 될 때는 번역도 학습 내용 구성에 있었다. "신문같은 실제 세계의 글을 번역하면서 왜 내가 외국어를 배우려 하는지 더 동기부여가 됩니다"라고 폰 안 교수가 말한 바 있다.

 이게 초기의 듀오링고 서비스 UI인데 와우 밑의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엄청 많이 바뀌었다. 웹이랑 앱 UI.

당시 앱에 푸시알림 기능을 넣어서 서비스 참여도를 더 늘렸다고 한다. 요즘은 온갖 앱에 다 푸시알림 기능이 있는데 이때는 나름 혁신적이었다 보다. 새삼 세상이 정말 빨리 변하는 걸 느낀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마이리얼트립 같은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급성장 중에 있는데, 기술로 인해 기존 시장의 판도가 많이 변하는 것 같다. 

 

 이게 2014년 UI이고 이때는 UX를 엄청 신경썼다고 한다. 우선순위에 두고 계속 관리했다고 함. 지금의 UX와 거의 흠사한 듯 하다. 포인트 제도라거나 10일 연속 학습 장려, 단계별 학습 구성, 랭킹 등등. 계속 사람들이 쓸 수 있고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한 듯하고 지금까지 그 핵심은 이어지고 있다. 

듀오링고로 공부하다보면 게임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포인트로 연속 공부 중에 하루 놓친 걸 상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산다거나, 퀘스트를 깨는 것처럼  구성해 두었기 때문이다. Gamification이라고도 하는데 게임화해서 확실한 보상과 재미를 주고 동기부여 되도록 교육을 구성하는 것이다. Game + Education. 그리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도 엄청나게 기여한 듯 하다. 

 

 

* 초기 모델 정보는 요기를 참고했음 - producthabits.com/duolingo-built-700-million-company-without-charging-users/ 


레벨 및 단계구성

각 단계별로 여러가지 주제로 학습이 구성되어 있다.

어휘와 표현/ 한자 발음을 연습할 수 있다. 

 

나는 중국어 중급 정도 수준이라서 앞에 나오는 단계는

체크포인트 테스트를 보고 건너뛰었다.

 

아직 학습하지 않은 주제는 이렇게 회색으로 뜬다.

각 주제의 학습을 완료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다만, 각 레벨의 마지막에 체크포인트가 있다.

이 체크포인트는 일종의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한 관문이다.

특징은, 해당 단계 학습을 모두 완료하지 않아도

이 체크포인트만 통과하면 다음 단계가 열린다. 


학습내용: 한자 발음 & 모양 매치

주제별 학습을 클릭하면,

먼저 글자와 발음을 들려주고 병음을 고르게 한다.

그 다음, 각 한자와 병음을 매치하게 한다.


읽기, 듣기, 쓰기 연습

그 다음은 듣기 연습.

문장을 들려주고 단어를 순서대로 나열하는 훈련이 있다.

 

이렇게 읽기도 있고, 반대로 문장의 뜻을 제시하고 단어를 나열하는 쓰기도 있다. 

 

이렇게 주제별로 주어진 몇가지의 문장을 단어부터 듣기, 읽기, 쓰기의 단계로 학습하게 한다. 

각 주제는 5분 내외로 학습이 이뤄진다.  

 

연습이 완료되면 이렇게 포인트와 링고라는 가상화폐를 준다. 

 

게임처럼 재미있고 부담없이 언어 학습할 수 있는 듀오링고!

철저한 소비자 위주의 서비스 개선으로

엄청난 수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심지어 무료로. 

유튜브처럼 사용자들은 무료로 콘텐츠를 사용하는 앱들이 기술 발전으로

점차 늘어나는 듯하다. 물론 유튜브는 구글 독점 문제도 말이 많지만.

 

암튼 듀오링고는

무료로 언어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은 번역을 원하는 사업자들에게서 얻고

그 수익으로 더 많은 사용자를 얻고 번역 교육효과를 내게 하는

더 나은 교육 콘텐츠를 개선에 집중하는 신박한 구조이다.

흥미로운 테크기업들이 많고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공학제품을 만드는 테크 기업만이 아니라

그 기술로 여행업이든 콘텐츠 플랫폼이든 교육이든 구직자 매칭이든

기존에 대면으로 이뤄졌던 온갖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