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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넷플릭스 루폴의 드래그레이스 진행자, 루폴 인터뷰.

by 얀얀이 2020. 11. 12.

넷플릭스 루폴의 드래그레이스의 진행자 루폴. 훤칠한 키와 날씬한 몸으로 화려한 Drag Queen으로 변했을 땐 마치 딴사람 같다. 목소리, 말투, 걸음걸이, 행동 하나하나를 다른 사람처럼 표현한다. 마치 "피식대학"의 캐릭터들을 보는 것 같달까. 다른 소리지만 피식대학의 캐릭터들도 어떻게 표현해내는 캐릭터의 특징을 잡아내고 한 사람의 표현이 그만큼 다를 수 있는지 감탄을 자아낸다. 

루폴은 드래그로 보여주는 외적인 모습과 인터뷰에서 메세지를 전하는 모습은 완전 다른 사람같다. 종교적이진 않으나 영적인 사람이라고 그 스스로도 지칭한다. 다른 사람이 되는 것, 모습을 바꾸어 다른 에너지를 내는 것은 그가 말하는 camp의 개념이다. 루폴의 인터뷰를 보면 진리를 깨달은 사람같다. 요즘은 내 뜻대로 되는 일도 없고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보니 그가 겪어 온 삶과 그가 이를 극복해온 방식을 나눠줄 때 유심히 듣게 된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우울함에 젖기 쉬운 시기인 만큼 경종을 울리는 그의 메세지를 나누려고 한다. 그는 어니 마누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의 이혼은 트라우마적 기억이라고 한다. 그는 자라면서 엄마가 화가 나 아빠 차에 가솔린 기름을 붓고 태우려고 하는 모습을 기억하는데, 그러한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그 정신이 스스로의 몸에서 유리되어 그 상황을 제3자의 시각으로 관찰하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누구든 될 수 있고, 성별이라는 한계에 갇혀 세상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는 개념을 시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분명히 그는 공연 예술을 공부하러 갔던 애틀랜타에서 그 자신을 깨고 나오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고, 또 밴드 활동을 하면서 Gender f***과 같은, 성별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펑크락적인 정신을 쌓아왔던 것 같다.    


RuPAUL on InnerVIEWS with Ernie Manouse

루폴의 어니 마누스와의 인터뷰 www.youtube.com/watch?v=hgbcnlRN158

 

<인터뷰 몇 장면>
The monster really speaks to the possibility. It says, "you, are not this body. you're not your religion, you're not your politics, you're not your race, you're not your gender. this is but a short run on this planet."

"그 괴물(여기서는 루폴의 드래그 캐릭터를 지칭)은 가능성에 대해 정말 말을 해줘요. 이렇게 말하죠, "너는 너의 육체가 아니야. 너는 너의 종교도 아니고, 너의 정치성향도 아니고, 너의 인종도 아니고, 너의 성별도 아니야. 이 지구에서 아주 짧은 것일 뿐이야.""

While you here in this beautiful gift, you've gotten this role. Have fun with it, love it, give love to somebody, let somebody love you.

"이 땅에 머무는 것은 아름다운 선물이고, 그 동안은 역할이 있어. 그 역할에 재미를 느끼고,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다른 이가 널 사랑하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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